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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하철에서 과학을 체험해 봐요 [여기 '과학'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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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

[파이낸셜뉴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계신가요. 저도 매일 왕복 두시간 가까이 지하철을 타고 다닙니다. 매일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입니다. 그냥 지나치던 지하철역사, 그곳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살펴보신적 있나요.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에서 내려 1,4번 출구 방향으로 올라가면 과학을 테마로 한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사이언스 스테이션이 오늘 소개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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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스테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찾는 지하철 역사 공간을 신나는 과학문화 체험공간으로 바꿔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만들어졌습니다.

2017년에 운영을 시작한 사이언스 스테이션은 상월곡역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독룸으로 돼 있는 바이오 리빙랩은 건강과 관련된 체험 기기들이 있습니다. 뇌파로 움직이는 측정기, 3D로 뼈를 볼 수 있는 장비, 혈액 내용물 체크, 내 몸의 영양소 분석 등이 있습니다. 어른들도 체험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강연과 체험프로그램도 있고, 유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과학 스토리텔링 공연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이언스 스테이션을 찾아갔을때는 강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서 프로그램 시간이나 내용을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곳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주말에는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단 명절연휴나 매월 첫째, 셋째, 다섯째 월요일은 쉬는 날이니 요일을 잘 살펴보고 방문하세요.

그럼 사이언스 스테이션의 바이오 리빙랩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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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곡역 1,4번 출구방향으로 올라와 개찰구로 나가기전에 바이오 리빙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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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랩에 들어가면 도슨트가 반겨줍니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안내하시는 분입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을 아이들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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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조종하는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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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조종하는 드론
사람의 뇌에서는 특정한 패턴의 전기신화인 뇌파가 발생합니다. 이 뇌파의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사물과 뇌파를 연결하면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공상과학영화에서 봤던 것들을 한창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리빙랩에는 뇌파로 조종하는 드론이 있습니다. 해드셋 같은 것을 머리에 쓰고, 맨 위 뇌가 그려진 부분을 보면서 집중하면 아래에 있던 드론이 작동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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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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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측정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장치도 있습니다. 1분동안 실리콘으로 된 고무에 손가락을 넣고 기다리면 스트레스와 혈관 건강을 측정해서 알려줍니다. 저도 측정해봤는데요. 다행히 보통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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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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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드라이빙
자동차 레이싱게임처럼 운전하면서 내가 주로 먹는 음식을 분석합니다. 게임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처럼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더 좋아할만 합니다.

게임이 끝나면 내가 주로 먹던 음식의 영양소를 분석해서 알려줍니다. 제가 나온 점수는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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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의 인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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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의 인체지도
이 체험 장비는 3D 뇌 영상으로 뇌의 부위별 인체기능과 역할을 설명해 줍니다. 언어기능과 시각기능 등은 뇌의 어느 부위에서 담당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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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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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진 전시
이외에도 리빙랩 밖에는 별도장비 없이도 3D영상을 볼 수있는 곳과 그림을 그려 스캐너 위에 놓으면 벽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그림이 나타나는 인터렉티브 월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천문 사진들과 탄소중립에 관련된 사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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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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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미국의 원조를 받아 196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해외에 있던 과학자들이 들어와 다양한 과학 연구를 했고, 그 결과물들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자동차와 수소차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과학자들이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에 있는 여러 과학기술 연구원도 그 뿌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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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어렵다', '딱딱하다', '다른 세상의 얘기'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저 또한 과학 관련된 곳을 처음 출입했을때 마찬기지였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귀 기울여보면 우리 일상에서 많이 접했던 것들입니다. 과학분야에서 쓰는 단어들이 좀 어려울 뿐이죠. 그래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봤습니다. 국내 여러 곳에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보셨다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제가 소개한 곳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과학 #체험 #지하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상월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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