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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또 한번 기적 바랐는데…' 개최국 日에 막힌 남자 에페[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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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4강전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된 한국 대표팀 박상영.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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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4강전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된 한국 대표팀 박상영.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펜싱 남자 에페에 또 한번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하면서 도쿄올림픽 결승행이 무산됐다.

박상영(울산광역시청)과 권영준(익산시청), 송재호(화성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이 나선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4강전에서 일본의 벽에 막혔다. 9라운드까지 38 대 45로 지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3, 4위 결정전에서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남자 사브르(2012 런던, 2020 도쿄 금메달), 여자 에페(2012 런던, 2020 도쿄 은메달), 여자 플뢰레(2012 런던 동메달)가 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라운드에서 에이스 박상영이 우야마 사토루에 1 대 2로 뒤졌다. 2라운드의 권영준마저 0 대 4로 제압을 당하며 1 대 6까지 벌어졌다. 송재호도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서 스코어는 1 대 11까지 벌어졌다.

4라운드에서 권영준이 우야마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7 대 9, 오히려 점수 차가 12점으로 늘어났다. 박상영이 5라운드에서 심기 일전해 야마다 마사루에 6 대 5로 앞서고 마지막 9라운드에서도 분전했다. 그러나 9점 차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대표팀은 스위스와 8강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이뤄냈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4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박상영이 무려 14 대 5로 압도적인 우세로 44 대 39의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일본을 상대로 두 번의 기적은 이뤄지지 않으며 첫 메달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대표팀은 또 다른 4강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진 중국과 오후 6시 반부터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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