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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쌍용자동차 인수 도전…30일 인수의향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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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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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도전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이날 쌍용차 인수의향서(LOI)를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광주에서 삼라건설으로 시작한 SM그룹은 올해 기준 자산규모 10조4500억 원, 재계순위 38위의 기업집단이다. 2000년대 들어 대한해운, SM상선, 남선알미늄, SM우방, 경남기업, SM스틸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건설, 금융, 물류, 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0년 대구·경북 기반의 건설사 우방, 2016년 한진해운의 미주 및 아시아 노선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키웠다.

SM그룹은 남선알미늄이 범퍼, SM케미칼이 와이퍼를 만드는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하고 있고 배터리와 합성수지처럼 자동차 연관 분야에도 사업체가 있다. 1조 원 가량의 현금 동원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SM그룹은 2010년 쌍용차 매각 때 현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전은 SM그룹을 비롯해 미국 ‘카디널 원 모터스’, 한국의 ‘에디슨모터스’의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지난해 말부터 쌍용차 인수 의지를 내비쳐온 HAAH의 듀크 헤일 창업자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최근 설립한 법인이다. 쌍용차 신차를 미국 시장에 유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버스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컨소시엄 형태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회계법인이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쌍용차의 새 주인은 연말 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또한 직원들이 순환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부동산 시세차익과 전기차 공장 확보를 위해 기존 평택공장을 매각하고 평택 내 다른 부지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자구안이 진행 중이다.

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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