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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휴가철 풍선효과 '강원' 찾은 전해철…"추가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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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선별진료소서 '폭염 이중고' 의료진 노고 치하

국과수 첫 방문…"접종 의심 사망 부검에 역량 집중"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체회의에 참석,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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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휴가철 인파가 몰리면서 '확진자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강원도를 찾아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망자의 인과성을 밝히기 위한 부검에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30분간 강원 원주시 선별진료소와 국과수를 잇따라 방문했다.

원주시는 다른 지역과 왕래하는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수도권과도 인접해 있어 도 내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유독 많다. 지난 28일 0시 기준 강원 18개 시·군 확진자 4387명의 22%인 959명이 원주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4차 유행'이 진행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휴가철과 방학 시기에 맞물려 상대적으로 1~2단계로 느슨했던 이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원주시는 지난 23일부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인 데 이어 4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원주시는 확진자 급증에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을 위해 휴게용 컨테이너와 이동용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내·외 교대근무를 운영 중이다. 검사 대기자들을 위한 동선은 그늘로 배치했다.

전 장관은 "원주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양한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와 폭염에 잘 대처하고 있다. 현장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해줘 감사하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검사자 급증과 지속되는 폭염으로 현장의 고충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부는 냉방 휴식공간 설치, 하절기용 개인보호구·폭염예방물품 제공 등 필요 대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국과수를 찾아 현재의 법과학 기술 수준과 전문가 양성 계획을 보고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의심 사망자 부검과 관련 시설·장비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국과수는 지난 1955년 내무부(현 행안부)소속기관을 발족한 이래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수사·조사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법과학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돼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전 장관은 "국과수가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직접 현장에 와 국과수 감정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뵙고 나니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이라는 슬로건처럼 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과학수사 체계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국과수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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