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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코로나19 유행, 다시 고개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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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시작된 장쑤성 난징발 감염 확산세

장쑤성 185명, 7개성 15개 지역에서 30여명 확진

난징 공항 경유 관광객, 장자제 여행 뒤 확진

새로운 확산 거점? 장자제, 사실상 봉쇄식 관리


한겨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에서 29일 시민들이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늘어서 있다. 난징/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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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를 유지해 온 중국의 코로나19 방역망 상황이 심상찮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인 후난성 장자제(장가계)는 전체 주민 외출 자제령 속 사실상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를 종합하면, 전날 하루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모두 6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윈난성 21명을 포함해 7개 지역에서 확진된 43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지만, 장쑤성(18명)·후난성(2명) 등 국내 발생 확진자도 21명에 이른다. 역유입 사례를 포함해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다.

이번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다른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난징 루커우공항에서 청소노동자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어진 감염 확산세로 30일 오전까지 난징에서만 무증상 감염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8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난징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역학조사 결과 러시아발 중국항공(CA) 910호편을 통해 지난 10일 도착한 1명이 이번 유행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난징발 감염 확산세는 이미 7개성 15개 지역으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30여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던 지난 5월 광둥성 유행 당시(167명) 수준을 이미 넘어섰지만,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장쑤성 당국은 난징·난통 등 21개 고속도로 요금소를 임시 폐쇄했으며, 48시간 안에 핵산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난징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다. 장쑤성에선 난징(13명)·양저우(4명) 등 전날에도 18명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난징발 확산세는 유명 관광지인 후난성 장자제까지 이어졌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랴오닝성 다롄에서 난징 루커우 공항을 경유해 장자제에 도착한 관광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은 지난 22일 2천여명이 밀집한 장자제의 한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자제 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통지문을 내어 “유동 인력과 단체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모든 주민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하라”며 사실상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다롄(4명)을 빼고도 쓰촨성 청두(5명)와 장쑤성 화이안(4명), 후난성 창더·닝샹 등에서 16명이 장자제 관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6개월여 국내 발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수도 베이징에서도 장자제 여행을 다녀온 직후 발열 증상을 보인 부부가 28일과 29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베이징 방역당국은 이들의 거주지인 북부 창핑구 주변 9개 주거단지가 봉쇄에 들어갔다. 또 해당 지역 주민 전원을 상대로 향후 2주간 사흘에 한번씩 핵산검사(PCR)를 실시하기로 했다.

푸젠성 샤먼에서도 항공편과 관련된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샤먼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국제 항공화물 운송 관련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거주하는 그의 가족 3명도 핵산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며,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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