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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서울 동북권 전셋값 더 올렸다…도봉구 1년 새 35% ↑,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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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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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한 가운데 자치구별로는 도봉, 동대문, 노원, 강북 등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임대주택이 많은 동북부권의 가격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주거권 보호를 위해 만든 임대차법이 되레 해당 계층의 주거 부담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483만원으로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4억9922만원)보다 1억3500만원 넘게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 상승폭이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대문구(32.2%), 노원구(31.7%), 송파구(31.4%), 강북구(30.1%)가 뒤를 이었다. 도봉구의 경우 임대차법 시행 전인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3.1%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상승폭이 커졌다.

도봉구 전셋값이 급등한 것은 서울 강남권이나 도심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봉구는 지하철 1, 4, 7호선이 지나면서 도심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인근에 위치한 도봉구 방학동 방학삼성래미안1단지(603가구, 2002년 입주)의 경우 전용 84㎡ 전셋값이 6억3000만~6억5000만원 수준이다. 임대차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6월 전세 거래 가격이 4억2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2억원 넘게 뛰었다.

인근 대상타운현대(1278가구, 2001년 입주) 전용 84㎡ 전세도 최근 6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창동삼성래미안 전용 84㎡(1668가구, 1992년 입주) 전세는 4억90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봉구는 전셋값이 서울 중심부와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라며 “임대차법 영향으로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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