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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세계 2위에 진 김민종 "더 죽을 각오로 다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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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첫 판서 세계랭킹 2위 하라사와에 패배

뉴시스

[서울=뉴시스] 유도 김민종. (사진 =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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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세계랭킹 2위에 져 도쿄올림픽 첫 판에서 탈락한 한국 유도 최중량급 샛별 김민종(21·용인대)이 다음 올림픽 각오를 더 단단히 다졌다.

김민종은 30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이상급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라사와 히사요시에 절반패했다.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었던 2019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김민종은 첫 판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라사와는 이 체급 세계랭킹 2위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김민종은 경기 초반부터 하라사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정규시간(4분) 종료 30초를 남기고 안다리 후리기로 절반을 헌납해 패배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선 김민종은 짙은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다.

김민종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후회가 되겠지만, 피와 살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 세계랭킹 2위든, 금메달리스트든 누가 됐든 다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쉬웠다"고 말한 김민종은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하고, 여태까지 한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준비한 것을 다 발휘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더 죽을 각오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준비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김민종은 이를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는 "저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운동했을 것"이라며 "그냥 내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반성했다.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는 김민종은 "부모님이 제가 불편할까봐 연락도 잘 못하셨다"면서 "부모님이 지금도 자랑스러워 하시지만,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종은 지난 5월 도쿄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스승이자 최중량급 간판으로 활약하던 김성민(34)을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하려던 김성민은 그대로 도복을 벗었다.

김민종은 김성민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각오였다. 김성민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전날에도 김성민과 연락했다는 김민종은 "선배가 자기가 못한 것에 대한 한을 다 풀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못 풀어줘 죄송스럽다"며 "이제 나는 시작일 뿐이다. 언젠가는 한을 다 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싶냐는 질문에 "다시 정리해서 운동하겠다"고 답한 김민종은 "다음 올림픽에는 우승해서 뵙겠다"는 말로 취재진과 작별 인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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