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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희숙 "쥴리 벽화에 여성운동가·여가부 어딨나"…원희룡 "금수만도 못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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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벽화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건물 측은 오늘 '쥴리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 일부 문구를 페인트로 덧칠해 지웠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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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건물 벽화를 두고 야권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이라며, 여권 대선주자들은 벽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건은 정치적 공격을 위해 한 인간의 '여성임'을 도구로 삼아 공격한 잔인하기 짝이 없는 폭력"이라고 지적하면서 "여성 인권을 보호한다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과 여성가족부가 추구하는 가치는 어떤 정치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켜졌다 꺼졌다 하냐"고 반문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여가부 장관은 뭐합니까? 그 수많은 여성단체는 어딨나"면서 "국가인권위는 넷플릭스에서 '킹덤'말고
'문덤'보고 있나요?""냐며 침묵하는 여가부와 여성단체 등을 직격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사람이 언제 천벌을 받나? 금수보다 못 한 짓 했을 때"라면서 "사람과 짐승이 다른 것은 염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혜경궁 김씨 그림도 그리고 선거사무실 복합기도 그리라, 스피커 설치해서 형수와 나눈 대화도 빵빵 틀어라"면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등 여권 주자들에 대한 의혹이 담긴 벽화도 그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여가부가 나설 때"라고 날을 세웠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바로 옆 건물에 스피커를 달아서 이재명 지사의 형수욕설을 계속 틀고 벽에 여배우 스캔들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면 뭐라 하겠냐"면서 "점잖은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 합리적인 박용진후보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벽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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