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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0승 신고 류현진 "할아버지께 마지막까지 이기는 모습 보여드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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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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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조부상 뒤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남달랐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보스턴은 13-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류현진은 10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서 네 번째 기록한 두 자릿 수 승수다.

류현진은 경기 후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의 제구가 모두 좋았다"며 "직구 힘도 있었고, 커터도 제구가 잘 되며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고 이날 호투 비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체인지업은 최근 몇 경기보다 스피드를 낮추고자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오늘(30일) 같은 체인지업이 내가 평상시에 던지는 체인지업"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전날 조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부모님께서 내가 선발 등판 날짜라 신경쓸까 봐 말을 안 해주셨다. 브라이언(통역)한테 전화가 와서 소식을 알게 됐다"며 "할아버지께서 야구를 좋아하셨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토론토는 31일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로 이동한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임시 홈구장을 사용했었지만 이제 집으로 복귀하게 됐다. 류현진 또한 토론토 합류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에 마운드에 서게 된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기대된다. 우리도 이제 진정한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많은 토론토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 선수들도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끝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류현진은 "어제(29일) 승리한 걸 봤다"며 "계속해서 이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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