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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학원·실내체육시설서 집단감염…서울시 "건설근로자 선제검사·3차 자율접종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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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 낮잠 시간·양치시 마스크 착용 어려워…통학차량서 전파

창문 닫고 냉방장치 가동한 실내체육시설…신체활동 접촉 등으로 전파

외국인 많은 건설근로자 9만5000명 선제검사…3차 자율접종 31만명 규모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10명으로 집계되며 24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 강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안내하고 있다. 2021.07.30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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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영등포구 소재 학원에서 종사자와 원생 등이 감염되고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시는 건설근로자 대상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내달 3차 자율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488명이 증가한 누적 6만3883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지난 20일 역대 두번째로 높은 604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날 515명, 이날 488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23일부터 465명→489명→341명→351명→573명→515명→488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영등포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11명이 됐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1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21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원은 미취학 아동들이 장시간 함께 교육받으며 생활하는 시설로 식사와 체육·놀이활동을 했다"며 "낮잠 시간과 양치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다. 강사와 아동 간 밀접한 접촉과 원생들이 통학차량을 함께 이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4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72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0명, 음성 42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창문을 닫고 냉방장치를 가동해 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6명(누적 37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5명(누적 31명) ▲마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4명(누적 48명) ▲해외 유입 1명(누적 1408명)▲기타 집단감염 사례 29명(누적 1만8404명) ▲기타 확진자 접촉 277명(누적 2만2785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9명(누적 3144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1명(1만7974명)이 추가 발생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0명을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차량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7.30.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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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건설근로자 9만5000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건설 공사장은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하며, 식사·휴식 등 공동 활동이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며 "이에 서울시는 건설노동자 9만500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25개 자치구, 건설협회 등과 협조해 공사장 4708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말까지 3차 자율접종 대상을 확정해 내달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 1·2차 자율접종과 마찬가지로 화이자, 모더나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3회차 자율접종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백화점·대형마트 종사자 등 약 31만9000명에 대해 준비 중"이라며 "관련 기관이나 부서를 통해 수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번 주말까지 접종 대상자 확정해 시스템 등록할 예정"이라며 "8월 중 접종예약을 안내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누적 확진자 6만3883명 중 7794명이 격리 중이며, 5만5315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8%였다. 서울시 평균은 0.7%다. 28~29일 검사 건수는 각각 6만144명, 6만2206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 없이 누적 532명을 유지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자는 351만9568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60만명)의 36.7%에 달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31만875명으로 접종률 13.7%를 기록했다. 서울시 자율접종은 대상자 28만3000명 대비 누적 17만8797명(63.2%)이 접종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3만3500회분, 화이자 36만8784회분, 모더나 1만3880회분 등 총 51만6164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기준 1만9425건으로 접종자의 0.4%에 달했다. 다만 이상 반응 신고 중 98.3%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모임과 약속을 줄이고 방역에 동참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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