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들. 〈사진-올림픽조직위 트위터, 로이터/연합뉴스,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26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트위터에 "도쿄올림픽 메달은 먹을 수 없는 것임을 공식 확인한다. 우리 메달들은 일본 국민이 기부한 전자기기에서 재활용한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일본은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전자기기 기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621만대 등 가전제품 7만8,985톤을 수거했고, 그 안에서 메달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인 금 32kg, 은 3500kg, 동 2200kg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총 5000개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도쿄올림픽이 내세우는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의제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한 것입니다. 재활용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올림픽 금메달은 100% 순금이 아닙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순도 1.34% 정도의 금이 들어갑니다. 메달 깨물기가 순금 확인에는 의미가 없지만 오늘날 메달리스트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트위터에 "금메달을 깨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이 그렇게 할 것을 알고 있다"며 장난스럽게 글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사진-도쿄올림픽 조직위 트위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메달 가격에 대한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가격으로 매기면 대략 820달러(약 94만 원) 정도 됩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 가격인 555달러(약 63만 원)보다 30만 원 정도 비쌉니다. 이는 단순 금, 은 가격을 대입해 산출한 금액입니다.
평창과 도쿄올림픽 모두 금메달에 금 6g이 들어있습니다. 은은 평창이 도쿄보다 30g 더 많은 580g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도 도쿄의 금메달이 더 비싼 것은 금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CNBC는 "평창올림픽이 열린 2018년 초과 비교해 금값은 39%, 은값은 63%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