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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팝업★]우태운 "'남녀공학' 시간들로 단단해져..동생 지코 더 잘 됐으면"(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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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그룹 남녀그룹과 스피드 출신이자 지코 형인 래퍼 우태운이 '근황올림픽'을 찾았다.

29일 오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우태운을 만나다] 입대 3년 만의 근황..'쇼미' 래퍼, 작업실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군 제대 후 1년이 지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우태운은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하던 당시를 추억했다. 우태운은 "약간 유치하기도 하다. 회사에서 단어 푯말 같은 것을 준비해놨다. 거기서 제가 고른거다. 저희 막내가 알찬성민이었다. 바로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남녀공학은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나온 팀으로 기대가 컸다. 그는 "저희가 처음 데뷔할 떄 코엑스 '서태지관'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셔터가 막 터지더라. 아직 무대를 뛰지도 않았는데 기자회견을 하는거다. '스타 되는구나' 싶었다. 우리 사장님이 계약을 하기 전에 계약을 내밀면서 저한테 '정확히 1년 뒤에 눈을 감았다가 떴을 때 넌 스타가 돼 있을거야' 하셨다. 당시 회사에 다비치, 티아라, SG워너비, 이효리 엄청 많았다. 처음에는 진짜 승승장구 하나 싶었다. 그러다 안 좋은 구설수에 오르게 되고 조금씩 추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태운은 "'삐리뽐 빼리뽐'영상으로 남아있는 것은 흑역사지만 그 때 지내왔던 연습생 생활은 저한테 필요했던 것 같다. 되게 고통스러웠다. 1년에 이틀 쉬는데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새벽 1시, 2시까지 연습을 했다. 주말이라는 개념도 없고 사람 자체가 부지런해졌다. 그렇게 지내고나서부터는 주말이 없었다. 그런 연습생 시간들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우태운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와 시즌5에 출연해 랩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저를 제가 봐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저는 제가 잘하는 줄 알았다. 회사 울타리 안에서 (실력에 대해)공유하는 사람들은 직원들인데 잘한다고 하지 않나. 스크린 안에 내 모습을 보고 실망했고 그 악플들과 스크린의 말들이 일치하더라. 그래서 그후 1년 동안 거의 밖에 안나가고 '쇼미5'를 위해서 계속 준비를 했었다. 인식이란 게 생기지 않나.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떨어질 확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해서 이를 갈고 연습을 했다"면서 "쇼미5에 나왔을 때 댓글과 분위기가 달라졌는데 솔직히 그 당시에 저의 모습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우태운의 동생은 지코기도 하다.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동생 지코가 프로듀서로 나왔던 바. 이에 대해 태운은 "저도 그거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픈데 제가 그러고 있는게 너무 미치겠더라. 그 당시에 둘이 대화를 별로 안했다.. 지코는 저의 자존심을 걱정하기보다 제가 알아서 깨달았을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하기도.

우태운은 "제일 큰 거는 동생이랑 엮이는 게 속상했는데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지코가 그 자리까지 갔기 때문에 그나마 저는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되게 좋은 동기부여가 됐었고, 계속 지코 형이라는 타이틀이 붙을까봐 불안하다. 근데 또 동생이 잘 되는게 낫다. 동생도 우여곡절이 많다. 그럴 때마다 막 불안해서 집에 찾아가고 그런 게 형의 마음인 것 같다. 저는 아직까지 지코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지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2 '믹스나인'에 출연하기도 했던 우태운은 "'쇼미'보다 훨씬 힘들었다. '쇼미더머니'는 휴대폰 하면서 8시간 대기를 한다. 근데 '믹스나인'은 폰도 빼앗기고 독기 품고 한다. 아이돌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땀 흘리고 더 많이 울면서 꿈을 쫓아온 아이들이니까 아무도 무시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우태운은 "엄청 많이 고민을 했다.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 어떻게 하면 욕 안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음악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을 한다"면서 "앞으로 더 노력하는 태운이가 될 테니 제가 좋은 앨범으로 동료와 나올거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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