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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술의 세계

경합끝에 31억 폭등, 경이로운 초록색 그물 구사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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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구사마 야요이 `Infinity-Nets (WFTO)`. [사진 제공 =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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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이 7월 대구 원정 경매에서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미술시장 호황을 이어갔다.

회사측은 30일 전날 대구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경매를 통해 낙찰총액 131억원, 낙찰률 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4회 연속 90% 이상 낙찰률을 보이면서 '대박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최고가는 일본 거장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 그물 작품 'Infinity-Nets(WFTO)'(2016)로 치열한 경합끝에 시작가 15억원의 2배 넘는 3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미술시장 수요가 단색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로 확산되면서 이배, 김구림, 이건용, 심문섭, 최병소 등의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김구림의 40호 작품 '음양 8-S, 44'(2008)는 2000만원에 시작해 경합끝에 5300만원에 낙찰됐다. 심문섭의 'The Presentation'(2016)은 시작가 600만원의 2배가 넘는 1400만원에 팔렸다. 숯 작가 이배가 2016년 제작한 100호 크기 작품 '불로부터 ch 3-14'는 1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으며, 이건용의 출품작 3점 모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김선우, 하태임, 우국원, 문형태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이는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색화 인기도 여전했다. 이우환의 2015년 'Dialogue'가 9억원, 박서보의 2015년 '묘법'이 4억6000만원에 낙찰됐으며, 윤형근 '무제'(1984)도 1억9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정상화의 1984년 작품 '무제 84-7-B'는 2억5000만원에 시작해 경합끝에 3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명의 작품들을 모아 기획한 '대구-Now' 출품작 모두 경합끝에 팔렸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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