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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편의점 수제맥주 '맹렬한 싸움'…2차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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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곰표 밀맥주' 선점에

GS25 '노르디스크 맥주' 반격

아시아경제

CU에서 판매하는 레트로 수제맥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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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북극곰 두 마리가 수제맥주시장을 흔들고 있다. 편의점 CU가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 놓은 ‘곰표 밀맥주’로 수제맥주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GS25가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노르디스크맥주’를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이달 맥주 판매량이 전월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21.2%, GS25 34.3%, 세븐일레븐 19.2%, 이마트24 39%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제맥주가 인기다. 수제맥주 판매량의 경우 CU는 59.1%, GS25 51.9%, 세븐일레븐 35.3%, 이마트24 162% 급증했다.

편의점 4사가 판매하는 수제맥주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CU의 레트로 맥주 시리즈다. 곰표 밀맥주는 출시 이후 이달 말까지 6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52년 탄생한 곰표 브랜드의 북극곰 로고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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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판매하는 노르디스크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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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최근 ‘노르디스크 맥주’를 출시해 CU의 곰표 밀맥주에 맞불을 놨다. 노르디스크 맥주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를 표현하는 베이지 컬러에 시그니처 로고 북극곰을 캔 전면에 내세웠다. 이 맥주는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60만개 주문이 끝나 발주가 중단됐고, 5일 만에 약 40만캔이 판매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GS25에서 판매하는 수제맥주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U도 재반격에 나섰다. ‘백양BYC 비엔나라거’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다음 주 새 수제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이색 협업과 재미로 승부수를 띄웠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라거 타입의 ‘캬 소리나는 맥주(캬 맥주)’를 출시했다.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나오는 "캬"를 시각화한 이름으로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했다. 이마트24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한 방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마트24는 ‘SSG랜더스 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 ‘최신맥주 골든에일’ 등 야구맥주 3종을 내놨다. 지난 22일 출시된 SSG랜더스 라거와 슈퍼스타즈 페일에일은 초도물량 12만캔이 이틀 만에 동이 났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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