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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와인 찾는 '홈술족' 잡는다…유럽산 들여오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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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에 취향 뚜렷한 MZ세대, 와인 선호

GS리테일 출범 50주년…伊 우마니론끼 협업 와인

홈플러스, 다음달 프랑스 와인 9종 선봬 수요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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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집에 머무르며 주류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 매출이 유통업계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유럽산 와인을 들여오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술족'의 증가로 편의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채널 전반에서 와인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24에선 올해 상반기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증가폭인데, 와인 매출이 같은 기간 144% 늘어 이를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143만병의 와인이 팔렸다. 2019년엔 한 해 65만병, 2020년엔 173만병이 판매된 데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가 9900원에 판매한 '라크라사드'는 지난달 한 달간 26만병이 팔렸다. 프랑스 현지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30만병을 준비했는데 물량이 한 달만에 거의 다 소진된 셈이다.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집에서 즐기기 좋은 술을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생~2000년대생 MZ세대가 소주 등 값싼 주류보다 '가치소비' 차원에서 와인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한 몫 거들었다.

출범 50주년을 맞은 GS리테일은 이날 이탈리아 '우마니론끼'와 손잡고 '더시즌스비발디’ 와인을 출시했다. 가격은 10만원이나 8월말까지 할인가 4만50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살 수 있다.

'더시즌스비발디’는 이탈리아 중부 마르께 지역의 몬테풀치아노 포도 품종을 12월 간 숙성해 만들었다. 깊고 밝은 루비 색상과 잘 익은 과실 향과 낮은 산도, 드라이한 맛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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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와인 신상품의 브랜드화에 적극적이다. 해당 와인에 사계절을 표현하는 4가지 라벨을 활용한다. 유명 화가 '알폰스무하'의 대표작 '사계' 이미지를 활용해 7월엔 여름, 하반기엔 각각 가을과 겨울이 부착된 상품을 시리즈로 내놓는다.

앞서 GS리테일은 와인의 깊이를 명곡, 명화, 명작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넘버 시리즈’, 와인 산지의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소리를 와인 라벨에 담은 ‘네이쳐사운드 시리즈’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이마트24도 와인 단독브랜드 '꼬모(COMO)'를 운영한다. 편안한 순간(Convenient Moment)의 줄임말로, 와인을 즐기는 가장 편안하고 적당한 순간을 의미한다. 최근 신상품 2종을 출시해 5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홈플러스도 다음달까지 프랑스 와인 9종을 1만~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약 130년간 와인을 만들어온 남프랑스의 유서깊은 와이너리 '애로건트 프로그'와 협업한 와인 3종을 선보인다.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는 1892년부터 지중해와 근접한 남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에롤 밸리(Herault Valley)에서 와인을 만들어온 곳으로, 지난해 미국 '와인 인수지애스트' 선정 '2020 유러피안 와이너리'로 선정돼 품질을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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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선보이는 ‘애로건트 프로그 리저브’는 남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3가지 품종(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을 블렌딩한 프리미엄 와인이다.

함께 선보이는 '엘리건트 프로그 까베네쇼비뇽'과 '엘리건트 프로그 비오니에'는 진한 과실향과 높은 산도, 복합미를 느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나머지 프랑스 와인 6종을 8월 중순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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