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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19 속 태블릿 시장 '훨훨'…하반기 반도체 수급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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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온라인 수업 등으로 수요 지속 증가…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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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4천520만 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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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태블릿 시장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4천520만 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블릿은 최근 수년간 출하량과 매출이 침체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확산으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애플이 압도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의 태블릿 출하량은 1천580만 대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해당 기간 시장 점유율은 1.8%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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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애플의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천580만 대로,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사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82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하며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8%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3위에 오른 레노버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며 주요 제조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레노버의 태블릿 출하량은 470만 대로 전년보다 67%나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오른 10%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년보다 49% 증가한 42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하며 점유율 9%로 4위에 올랐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57%나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점유율 5%로 5위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A는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태블릿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출하량은 1분기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며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태블릿 1위 업체인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쿡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이 맥과 아이패드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3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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