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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6월 항쟁' 앞에서…장제원 "부마 사태" 윤석열 "부마인가요"[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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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6월 민주항쟁 조형물 보고 부마항쟁 언급
이마저도 '부마 사태'로 지칭했지만 尹 그대로 받아
주변에서도 尹 실수 바로 잡아주지 않아
"민주화운동이 정치적 홍보수단이냐" 지적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부산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1987년 6월 민주항쟁 기록이 담긴 조형물을 두고 "부마사태"라고 소개하자, 윤 전 총장은 "이건 부마인가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을 '부마사태'로 언급한 데다 해당 조형물에는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6월 민주항쟁 기록밖에 없는데도 윤 전 총장이 "이게 부마인가요"라고 되물어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불과 열흘 전인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이한열 열사 묘비를 참배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27일 부산 민주공원 방문 도중 1987년 6월항쟁이 기록된 공간을 찾았다. 이곳에는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모습과 당시 시위 장면을 담은 추모 조형물이 비치돼 있다. 윤 전 총장 옆에 있던 장제원 의원이 "이한열 열사"라고 소개하자, 윤 전 총장이 가까이 다가가 조형물을 살펴봤다.

노컷뉴스

노컷브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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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브이 영상 캡처
문제의 장면은 다음에 나온다. 장 의원이 해당 조형물에 "부마사태"라고 소개하자, 윤 전 총장이 조형물을 가리키며 "이건 부마 인가요"라고 묻는다. 주변에서는 "네", "1979년도"라는 답이 나오자, 79학번인 윤 전 총장은 "(내가) 대학 1학년 때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공원 관계자는 3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조형물에는 6월 민주항쟁 기록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형물 기록과 전혀 다른 내용이 오고가는데도 주변에선 윤 전 총장의 실수를 바로잡지 않은 것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소를 참배한 뒤, 이한열 열사 묘지를 찾아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6.10 민주화 항쟁 당시 연세대학교 인근에 살았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는 장면은 못 봤지만, 그 직후 상황은 생생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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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마사태라는 말을 들은 후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1987년 6월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의 죽음, 당시 TV와 신문에 숱하게 반복적으로 보도되던 그 모습, 영화1987에서 수백만이 보았던 그 모습을 두고 1979년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는 그들의 대화를 보면서 황망하기 그지 없었다. 이다지도 무지하고, 이다지도 무책임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심 소장은 이어 "도대체 정치의 역할은 무엇이고 대선주자의 역할이 무엇이기에 함부로 역사를 사유화하는가. 무슨 생선가게의 동태도 아니고 툭툭 썰어서 비닐에 담아주면 된다는 발상인가"라며 "예의를 지키시라. 역사 에 대한 예의, 사람 에 대한 예의, 그때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질곡 과 구체적인 고통에 대한 예의. 철만되면 반복되는 문제. 이제는 여당이건 야당이건 그만할 때도 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반응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부마항쟁과 6월 항쟁을 구분조차 못하는 민주주주의 역사에 대한 무지라 충격적"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가 연일 민주화운동에 대한 행보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윤 후보에게 민주화운동은 단지 정치적인 홍보수단에 불과한 것 같다"며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린 분들에 대한 추모와 존중은 없고, 자신의 대선 행보를 위한 도구로만 여기는 것이라면 정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당 김원이 의원도 "윤 전 총장 배우 하실 게 아니라 배우시라"며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윤 전 총장은 배우 하실 게 아니라 역사부터 제대로 배우셔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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