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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확진자 처음으로 1만명 넘어…오늘 긴급사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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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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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던 일본 정부가 결국 긴급사태를 확대하게 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내린 결정이다.

30일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오후 6시30분 기준 1만 69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날 9576명에 비해서도 1123명 늘어난 수준이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는 38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쿄 내 일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림픽 선수 및 관련자들 사이에서도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올림픽 관계자가 2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 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도와 인접한 사이타마, 치바, 가나가와 등 수도권 3현과 오사카부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방침이다. 대상 지역을 확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적용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로, 이날 코로나 대책본부에서 정식으로 결정한 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질 방침이다. 이미 긴급사태가 내려진 도쿄와 오키나와의 경우 당초 긴급사태 만료시일이 8월22일이었으나 이를 8월31일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다.

전날 일본의사회 등 9개 현지 의료단체는 긴급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제공체제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전국에 긴급사태를 발령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올림픽 기간 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내려지면서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스가 총리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올림픽 한창 중 제5파, 총리의 낙관자세 위태롭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스가 총리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마이니치는 "스가 총리의 대응에는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스가 총리는 올림픽에 대해 인파가 줄고 있어 걱정이 없다며 중단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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