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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듣는 것만으로도 으스스…무더위 식힐 '호러송'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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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오컬트 콘셉트 '비코즈'…귀신 주제로 한 안예은 '창귀'

연합뉴스

걸그룹 드림캐쳐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연일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듣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날려줄 '호러송'이 잇따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걸그룹 드림캐쳐는 30일 오컬트를 콘셉트로 한 스페셜 미니앨범 '서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를 내놓는다. 오컬트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규명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악령이나 영혼, 초능력 등을 일컫는다.

드림캐쳐는 타이틀곡 '비코즈'(BEcause)에 오컬트 영화 주제곡으로 쓰일 법한 오싹한 멜로디를 녹였다.

손가락으로 튕기는 '피치카토' 주법으로 연주한 현악기 사운드와 오르골 소리가 조화돼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사에는 너무 커져 버린 사랑이 불러일으킨 집착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뮤직비디오에도 멤버들이 검은색 망토를 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거나 인형을 안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아 공포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은 곡 제목부터 스산함이 느껴지는 '창귀'를 다음 달 1일 선보인다. 지난해 발표한 '능소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호러송'이다.

곡명인 창귀는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혼을 뜻한다. 창귀들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호랑이에게 씌어 앞장서서 먹이를 찾아 준다는 전설이 있다.

소속사 JMG는 "평소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았던 안예은이 이번에는 조선 시대 설화에 나오는 창귀를 주제로 재밌고 무서운 작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예은은 앞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범을 잡는다고 들어대다가 목숨을 잃었소 / 난 이대로는 달상하여 황천을 건널 수 없소"라는 노래 일부를 특유의 판소리 창법으로 부르는 모습을 공개했다.

어두운 동굴 속에 앉아 있는 안예은 주위로 검은 그림자들이 움직이며 섬뜩함을 더했다.

연합뉴스

안예은 신곡 '창귀'
[JM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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