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도토리 충전·결제 대행 '다날'이 맡는다…다날, 싸이월드에 투자

싸이월드제트, 다날과 전략적 제휴 및 투자 계약 체결

다날, 싸이월드 로고 (다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국내 전자결제(PG) 대행사인 다날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 규모는 비공개다.

양사의 전략적 제휴 체결에 따라 다날은 자사 PG 시스템을 싸이월드에 제공한다. 양사는 싸이월드 결제수단인 도토리 결제 및 충전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다날은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을 싸이월드 내 결제수단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날이 페이코인과 비트코인 간 연동 서비스를 지원함에 따라 비트코인으로도 싸이월드 플랫폼 내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여러 결제사 중 휴대전화 결제 부분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다날을 싸이월드의 PG사로 결정하게 됐다"며 "다날엔터테인먼트, 달콤커피 등 다날의 계열사들과 싸이월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다날이 투자를 단행한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 만나코퍼레이션과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만나코퍼레이션이 오프라인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메타버스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연계해 차별화된 유통과 결제 기술을 바탕으로 간편한 쇼핑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다날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와 싸이월드 간 배경음악(BGM) 협업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날 측은 "국내 원조 메타버스 사업자인 싸이월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싸이월드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결제, 유통, 배달 등의 서비스에 다날의 서비스가 도입될 계획"이라며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끈 BGM 서비스에서도 다날이 보유한 음원이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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