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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IOC 위원장 하루 방값만 '2천5백만 원'…선수들은 '골판지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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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의 '호화생활'..하루 방값만 2500만 원>

널찍한 거실에 복층 구조.

한 눈에 봐도 호화로움이 묻어납니다.

도쿄 중심부에 있는 오쿠라 도쿄의 임페리얼 스위트룸, 1박 요금이 250만엔, 우리 돈으로 2500만 원에 달합니다.

최근 이곳에 묵고 있는 VIP 손님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렇게 좋은 방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던 것인지, 바흐 위원장은 실내 가구를 모두 IOC 측에서 가져온 것으로 바꾸고, 요리사도 외국에서 초빙했습니다.

IOC 규정에 따르면, 바흐 측에서 지불해야 하는 상한선은 최대 1박에 4만4000엔, 우리 돈으로 44만원 수준입니다.

이때문에 나머지 금액은 일본 정부에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주간현대는 최근 특집 기사를 통해 "도쿄 올림픽이 IOC 귀족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 같다"며 바흐의 호화생활을 집중조명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비는 1조6440억엔(16조 4400억원), 이중 IOC 간부들의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운영비가 7310억엔(7조 3100억원)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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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더 버텨봐"..선수들은 '골판지 침대'>

바흐 위원장의 이런 호화생활은 대회 초부터 논란을 빚어온 열악한 선수촌 숙소 상황과 비교돼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한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찌그러진 골판지 침대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선수촌 침대 모서리에 앉자 골판지로 된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장거리 육상선수 폴 첼리모도 자신의 SNS에 "누가 소변이라도 보면 골판지가 젖어서 침대가 내려앉을 것"이라며, "결승전 전날 밤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최악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선수촌 측은 폭 90㎝ 길이 210㎝로 된 골판지 침대는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대회 초부터 선수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세탁물 찾는데 5일"..욕실서 빨래하는 선수들>

최근엔 침대에 이어 세탁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럭비 대표팀 코디 멜피는 "세탁물을 되찾는데 5일이 걸린다"면서 지난 25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직접 욕실에서 빨래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중국계 미국인 배드민턴 선수 베이웬 장은 23일 트위터에 "세탁한 옷을 받기 위해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줄을 서서 기다린다"며 "16개 건물 중 세탁실이 3곳 밖에 없어 힘들다"고 했습니다.

선수촌 내 세탁실은 빨래를 맡길 때 등록한 바코드를 찍으면 조직위원회 직원이 창고에 들어가 일치하는 바코드 꼬리표가 달린 세탁물을 찾아 전해주는데, 창고에 세탁물이 쌓여 바코드 꼬리표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들이 SNS를 통해 공개한 선수촌의 열악한 실상은 연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을 "지금껏 가장 잘 준비된 올림픽"이라고 칭송해 마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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