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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I '이루다' 개발사 "개인정보 보호조치 완료, 새 AI챗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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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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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이루다. /사진=스캐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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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인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등 사내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데이터를 전면 재구축하는 작업을 거친 뒤 새로운 AI 챗봇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스캐터랩의 이루다는 페이스북 기반의 대화형 챗봇 서비스다. 올해 초 성차별 및 소수자 혐오발언 논란에 이어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스캐터랩에 총 1억33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조치 등 처분했다.

스캐터랩은 이후 사내 프라이버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6개월간 체계 재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개인정보위가 지난 5월 발표한 AI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에 의거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가명·익명처리해 사용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과 이용정책을 마련했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위기대응 매뉴얼도 정비해 이슈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처리절차에 대한 외부 전문가 검증도 마쳤다.

스캐터랩은 새 AI 챗봇 개발 착수에 앞서 데이터베이스(DB)도 새로 구축한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위법 소지가 있는 요소는 제거하고, 개인정보위의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 등에 의거해 철저히 가명·익명 처리를 거친 데이터만 활용한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지난 1월 이슈 발생 이후 개인정보 보호체계와 엄격한 가명처리 환경을 구축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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