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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업그레이드 임박…이더리움 다시 ‘불(bull)’ 당기나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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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자 몫의 수수료 인하

공급량 줄여 희소성 상승

블록사이즈 커져 효율개선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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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내달 초 가상자산 시장 내 볼륨이 두번째로 큰 이더리움의 대단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채굴자에게 대부분 돌아가던 수수료를 인하, 일반 투자자들에게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게 골자인데 채굴 동인 감소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더리움은 다음달 4~5일 ‘런던 하드포크(Hard Fork·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이번 런던 하드포크에선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이더리움 개선제안)-1559’란 이름의 시스템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EIP-1559를 통해 채굴자에게 지불하기 위한 가스비(수수료) 충당 차원에서 매일 약 1만3000개씩 발행하던 이더량이 세 부분으로 분할된다. 이중 하나인 기본 가스비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소각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코디네이터인 팀 베이코는 한 인터뷰에서 “사용자 기본 수수료의 25~75%가 채굴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 가스비 소각시 최근 공급 증가량의 연 4%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더를 보유 중인 멀티코인 캐피탈의 공동 설립자 카일 사마니는 “이더의 공급량 감소는 희소성을 증가시켜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종전에는 가스비를 사전에 예측하는게 어려웠는데, 업그레이드 진행시 예측이 가능해진다. 또 이더리움의 블록 사이즈는 그동안 어떤 상황에도 동일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하드포크를 거치면 네트워크 사용량에 따라 기본 사이즈보다 두배로 커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고질적인 문제였던 병목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돼 이 역시 수수료 절감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상자산 운용사 아르카의 케이티 탈라티 부사장은 “이론적으로 거래실패 빈도가 더 적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 사용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초 EIP-1559 발표로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인 바 있지만 결국 사용자 편의 제고 추세에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팀 베이코는 “런던 업그레이드는 채굴자들에게 초기적 수익을 제공하지만, 점점 이더리움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들과 동일하게)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5년 러시아계 캐나다인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이 창시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이 자산 가치 상승으로 ‘디지털 금’이란 닉네임이 붙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단 점에서 ‘디지털 원유’란 평가를 받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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