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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누이떠] 3000만원으로 8억 만든 주식고수가 밝히는 매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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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폭락이 올 때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과 고배당주를 50% 이상 들고 있어야 합니다.”


3000만원으로 8억을 만든 주식 고수이자 주식 초보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저자인 박민수(필명 샌드타이거샤크·최고민수) 작가는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 나와 강조한 말이다.

박 작가는 연간 주식 매매를 10번 이상 하지 않고, 손절매하지 않는 것을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이 원칙을 지키려면 애초에 저평가된 좋은 종목을 골라야 하고,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를 칼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1년에 10번 이상 거래를 하지 않으려면 인내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원칙을 지키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항상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하면서 자제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시장 급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때 온다. 이때를 대비해 현금은 최소 10%,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주는 50% 정도를 들고 있는 걸 추천한다.

종목 교체를 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좋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 좋은 종목은 리스크가 낮고, 저평가된 기업 중에 찾아야 한다. 리스크를 낮추려면 재무제표를 보고 당기순손실을 내거나 부채 비율이 과도한 기업은 탈락시키고, 실적 대비 못오른 기업,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을 찾으면 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는 걸 추천하나?

“초보자라면 1000만원 이내로 주식 투자를 하는 걸 추천한다. 2~3년간은 원금 1000만원을 계속 불려나가야 한다. 직장인은 연봉 이내로 투자 원금을 가져가되, 만약 투자 수익으로 연봉 이상으로 투자금이 늘어나면 연봉 초과 금액은 현금화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모를 서킷 브레이커(주가가 급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투자자들을 진정하고자 일시적으로 거래를 막는 조처) 때 추가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혹은 수익금의 일부를 TDF(타깃 데이트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기를 ‘타깃 데이트(목표 시점)’로 삼아 해당 시점에 자산 가치가 최대한 불어날 수 있도록 자산 운용사가 알아서 돈을 굴려주는 펀드다. 자신이 생각하는 은퇴 시기에 맞춰서 TDF를 선택하면 은퇴 시점에 맞춰서 자산을 알아서 재분배해준다. 자산을 불려나가야 할 젊은 시기에는 주식형 펀드 등 ‘위험자산’에 더 많이 투자했다가,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채권형 펀드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식이다. 최근 이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연금 계좌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연금 계좌는 ETF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꾸준히 연금을 넣으면서 배당과 안정성을 고려해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의 경우 전기차와 고배당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고, 중국은 전기차, 미국은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했다. 매년 1800만원씩 연금을 넣을 수 있으니까 혹여 손실인 종목들은 계속 매수 단가를 낮추는 투자 전략을 쓰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서 진행자 훈민아빠(오른쪽)와 '주식 공부 5일 완성’ 저자 박민수(필명 샌드타이거샤크·최고민수) 작가가 대화하고 있다. /조선비즈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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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매수, 분할 매도 팁이 있다면?

“매수는 2·4·6 전법을 추천한다. 주가가 각각 20, 40, 60% 빠졌을 때 추가 매수를 하는 거다. 종목에 거품이 껴있더라도 앞으로 더 오를만하다는 판단이 서면 30% 정도 매수한다. 저점 매수를 너무 강조하면 잘 못 사게 된다. 거품이 없는 종목은 일반적으로 50% 정도 매수하고, 추가 매수를 두어번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는 거다.

매도는 두 차례가량 나눠서 하는 게 좋다. 다 팔고 나서 오르면 속상해서 시세판만 계속 보게 되고, 나중엔 오히려 판 가격보다 비싸게 재매수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처음에는 50%만 수익실현을 하고 나머지 50%는 더 가져가면서 상황을 보는 게 낫다.

한 번에 다 파는 건 내가 아주 확신이 있을 때 하는 거다. 만약 주가가 급등해서 정점에 거래량도 급증하고 투자 경고 종목 지정도 된다면 우선 50%만 매도하고 본인이 원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이 될 때 전량 매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 구체적인 설명과 추가적인 투자 전략 등은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 ‘누이떠’의 <1년 중 10일만 매매하는 직장인의 수익률 높이는 매매법 / (ft. 샌드타이거샤크, 최고민수)>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누이떠’는 ‘강원도 산골 출신 30대 월급쟁이의 아크로리버파크 구입기’ ‘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 ‘한 권으로 끝내는 배당주 투자’ 등 저자인 ‘훈민아빠’가 매주 각 분야의 재테크 전문가들과 돈 되는 투자법에 대해 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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