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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 시대, 유튜브서 국내여행정보 얻을래요…이용의향 상승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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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국내여행 시 활용 정보채널 선호도 비교

"정보 획득보다 소통·공유형 영상 콘텐츠로 소비자 선호 이동"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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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 시대 여행을 떠나기 전, 어떤 채널에서 여행 정보를 얻을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업적인 TV나 정보 전달 중심의 포털보다, 소통과 공감 위주의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에서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후 국내여행 때 이용할 정보 탐색 채널에 대한 이용의향에 대해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 유튜브 약진, SNS 순항, 포털 시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 여행 정보 채널별 국내여행 시 이용의향은 Δ포털(블로그·카페) 50% Δ유튜브 38% ΔSNS 30% Δ여행전문사이트·애플리케이션 28% 순이었다. TV방송(16%)과 여행상품구입채널(1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전보다 하락세가 빨라졌다가 2021년 들어 소폭 회복된 결과다. 코로나19 피로감으로 여행 욕구가 되살아나고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용의향은 여전히 포털이 가장 앞서지만 상승폭은 유튜브와 SNS에 쏠렸다. 유튜브는 지난해 대비 5% 포인트(p) 상승했고 SNS도 3%p 올랐다. 나머지 정보 채널은 1~2%p 오르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직전(2019년)과 직후(2020년) 1년 사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데 비하면 의외의 반전이다. 이 기간 Δ포털 –7%p Δ여행전문정보사이트·앱은 –5%p ΔTV방송 –4%p ΔSNS 및 여행상품구입채널 –2%p 하락한 바 있다. 2017년 이후 4년간의 대세하락 국면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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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는 남성, SNS는 여성 이용자 많아

여행 정보 채널의 신흥 강자인 유튜브와 SNS를 비교해 보면 두 채널 모두 낮은 연령대일수록 이용의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남성(남 42%, 여 34%), SNS는 여성(여 32%, 남 29%) 중심이라는 점, 유튜브가 2030 남녀뿐 아니라 4050 남성의 팬심을 얻은 데 비해 SNS는 오로지 2030 남녀, 특히 여성의 로열티에 의존하는 점은 차이가 있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TV를 켜기만 하면 나오던 여행 방송은 코로나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고 생존 위기에 직면한 여행업계는 여행 정보 콘텐츠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며 "그 빈자리에서 유튜브와 SNS가 입지를 쑥쑥 넓혀가고 있는데 대중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콘텐츠로 상업성이 낮고, 소통과 공감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취향과도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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