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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안산’ 페미 논란 소환된 이준석 “우린 대선 준비 때문에 바쁜데...정의당은 대선 경선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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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A에 대해 입장 표명이 없으면 넌 B’라고 하는 초딩 논법인데, 이거 정의당이 해서 이득볼 거 없다”

세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요즘것들 연구소 시즌2'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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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다른 당들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를 뒤져 다른 당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는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가 숏컷으로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이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이 대표의 입장을 요구한 데 대한 답이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린 대선 준비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에서 저한테 뭘 입장표명하라고 요구했던데 정의당은 대선 경선 혹시 안하나”라고 비꼬았다.

또 “이준석이 무슨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나”라며 “이게 전형적인 ‘A에 대해 입장 표명이 없으면 넌 B’라고 하는 초딩 논법인데, 이거 정의당이 해서 이득볼 거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안산 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분한분을 응원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장 의원은 “평소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던 이준석 대표에게 요청한다. 안산 선수에 대한 도 넘은 공격을 중단해 줄것을 제 1야당 대표로서 책임있게 주장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능력주의가 세상을 구원할 것처럼 말씀하시던 분들, 그리고 세상에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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