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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디디추싱 미증시 상장 폐지 고려중…주가 11%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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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월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 전광판에 디디라는 티커가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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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을 달래고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거래 중인 주식을 모두 되사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만류에도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강행했다. 이후 당국으로부터 사이버 국가안보 조사와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중국 당국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데이터를 미국 정부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홍콩증시 또는 중국 본토증시 상장을 권유했으나 디디추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앱 공유사이트에서 디디추싱의 앱을 제거하는 등 여러 가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디디추싱의 주가는 급락했다. 디디추싱의 주가는 상장 후 약 36% 급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디디추싱의 주가는 11.16% 급등한 9.86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주식을 되사주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디추싱의 상장가는 14달러였다.

디디추싱이 얼마에 주식을 되사줄 지는 모르지만 IPO로 공개된 주식을 모두 되살 수 있는 자금 여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디추싱은 비공개 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는 WSJ의 보도를 부인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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