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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교차접종 사망' 경찰관, '개구리 소년' 우철원 군 외삼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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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29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하고 숨진 경찰관은 '개구리 소년 사건'의 피해자인 고 우철원(9) 군의 막내 외삼촌"이라며 "또 다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 KBS 9시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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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사망·접종간 인과관계 확인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한 뒤 사흘 만에 숨진 경찰관이 '개구리 소년 사건' 피해자의 외삼촌으로 확인됐다.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30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하고 숨진 경찰관은 '개구리 소년 사건'의 피해자인 고 우철원(9) 군의 막내 외삼촌"이라며 "또 다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실종자 수색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미경찰서 소속 A(52) 경위는 지난 4월 28일 구미 한 의료기관에서 AZ 백신을 접종하고 이달 17일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했다. 그러곤 지난 20일 새벽 자택 거실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끝내 숨졌다.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 경위는 조카의 억울한 사건을 접하고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A 경위의 조카인 우 군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 알을 주우려고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뒤 2002년 9월 26일 대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A 경위 가족은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A 경위 아내는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편은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수급 부족과 경찰관으로서 빠른 업무 복귀를 위해 교차 접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그이였기에 남편의 사망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편의 사망이 단순히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백신 부작용에 따른 인과관계가 밝혀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리하여 이번 사건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고사와 '공무상 직무연장으로 인한 과로사'로 인정돼 남편이 조속히 순직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 경위의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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