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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산 '숏컷' 공격에…장혜영 "이준석, 입장 밝혀라" 李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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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 "침묵하면 암묵 동조"

이준석 "‘초딩’ 논법…대선 경선 안 하나"

헤럴드경제

장혜영 정의당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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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혼성·여자단체전) 안산(20·광주여대)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로 논쟁이 있는 데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제가 무슨 발언을 한 게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대선 준비 때문에 바쁘다. 정의당은 저에게 무엇을 입장 표명하라고 했던데, 정의당은 대선 경선을 혹시 하지 않느냐"며 "다른 당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은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를 뒤져 다른 당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느냐"고 따졌다.

이어 "전형적인 'A에 대해 입장표명이 없으면 너는 B'라는 초딩(초등학생) 논법인데, 정의당이 이득볼 게 없다"고 했다.

나아가 "저는 안산 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 분 한 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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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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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산 선수는 일부 남초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페미니스트'의 조건을 갖췄다며 비난을 받았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에 전날 이 대표가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고 평소 주장했다며 "자기 능력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국위를 선양한 안산 선수에게 숏컷을 빌미로 가해지는 메달을 취소하라는 등의 도 넘는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 대표로 책임 있게 주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문제에 침묵하신다면 많은 이들이 이 대표가 안산 선수에 대한 과도하고 폭력적인 비난과 요구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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