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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야구 6회에 한국 4:2 패 '경기 종료' 자막…MBC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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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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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지난 29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잘못된 안내 자막을 내보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MBC가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중에 잘못된 안내 자막을 내보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MBC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를 중계했다.

MBC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6회 초 2-2로 동점인 상황에서 이스라엘 라이언 라반웨이 선수가 투수 최원순 선수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밟는 순간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 하단 자막으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경기종료'라고 쓰인 안내 자막을 넣은 것.

MBC의 자막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막이 나가자마자 온라인상에는 MBC 자막이 담긴 캡처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이제는 단순 실수인지 의심된다", "이제 6회초인데 웬 경기 종료?", "한두 번도 아니고 자꾸 이러는 건 실수가 아니다" 등 비판에 나섰다.

올림픽 야구는 한국프로야구(KBO)리그와 달리 콜드게임 승리 규칙이 있어 기존 9회 이전에 끝날 수 있다. 다만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차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다행히 이번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MB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연이은 잘못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는 1986년 4월26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위치한 제4호기 원자로 폭발 사고로 수십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인류 최악의 참사로 꼽힌다.

25일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 중에는 상대팀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내보냈다. MBC는 당시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라즈반 마린 선수에게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결국 26일 박성제 MBC 사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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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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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에도 논란 거리는 이어졌다. 26일 유도선수 안창림의 동메달 소식에 MBC 중계 캐스터는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5년간 흘려온 땀과 눈물, 그에 대한 대가 충분히 이걸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27일 오후 열린 태권도 80kg 초과급 준결승 인교돈과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의 경기 중계에서는 화면 좌측 상단에 인교돈 선수를 '인교톤'으로 잘못 적어 송출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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