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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탈리아 신규 확진 한 주 만에 64% 급증…사실상 4차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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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코로나19 4차 유행에 진입했다는 현지 유력 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보건 분야 싱크탱크인 '짐베 재단'은 주간 코로나19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천963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64.8%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76명에서 111명으로 46% 늘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은 16주 만에 처음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외에 입원 환자 수는 34.9%, 중환자 수는 14.5% 각각 늘었고, 자가격리자 수도 42.9%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치를 토대로 이탈리아에서 사실상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2월 서방권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는 여름 휴가철 방역 규제 해제 여파로 지난해 9월 말부터 두 달간 2차 유행을 겪었고, 영국발 변이가 퍼지기 시작한 올 2∼3월에는 3차 유행에 직면했습니다.

대대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6월 말 한때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전 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이달 들어 또다시 보건 위기를 직면한 모양샙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천∼5천 명대까지 불었고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도 2% 안팎으로 치솟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집계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천171명으로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6천 명 선을 넘었고, 확진율은 2.7%였습니다.

이러한 감염 확산세는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평균 연령도 28세로 뚝 떨어졌습니다.

다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백신 보급 영향으로 사망자 수와 중환자 수 증가폭은 신규 확진자 증가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33만 6천906명, 사망자 수는 12만 8천29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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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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