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올림픽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일본에선, 사상 처음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과연 누가 이 말에 신뢰를 보낼까 싶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부야 거리가 북적입니다.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피켓까지 등장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시에츠 코우 / 日 도쿄 시민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누가 감염됐는지 모르겠어요"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도쿄도에선 4천 명 가까이 나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193명으로 늘었습니다.
니노모야 다카히코 / 日 도쿄 시민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일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이 올림픽과는 관계가 없다며 일본 내 경기 중단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고노 다로 / 日 백신 담당상
"우리는 그 부분(올림픽 때문에 코로나 확산)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습니다."
마크 애덤스 / IOC 대변인
"올림픽 경기나 선수로부터 도쿄 인구로 전염되는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코로나 위협에 최고 기온 35도, 습도 80%에 이르는 폭염까지 더해 선수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테니스 선수 파울라 바도사는 무더위에 기권했고, 항의가 빗발치자, 테니스 경기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로 늦춰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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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올림픽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일본에선, 사상 처음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과연 누가 이 말에 신뢰를 보낼까 싶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부야 거리가 북적입니다.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피켓까지 등장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