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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림픽] 일본 박주봉호, 한국 배드민턴에 발목…톱랭커 줄줄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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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이 에이스들의 잇따른 탈락으로 위기를 맞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여자복식 세계랭킹 1·2위 조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일본 배드민턴은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수확해 확실한 셔틀콕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욕이 강했다.

그러나 세계 톱 랭커들이 줄줄이 조기에 탈락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모모타는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의 허광희(26·삼성생명)에게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에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랭킹 38위인 허광희가 모모타를 잡은 것은 대이변이었다.

29일에도 이변은 계속 일어났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로이터=연합뉴스]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가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세계랭킹 5위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마쓰모토-나가하라를 잡았다.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2-1(21-14 14-21 28-26)로 승리했다.

여자복식팀들은 일본 배드민턴의 자랑이다. 세계랭킹 1위도 일본 팀이다.

그런데 여자복식 세계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마저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발목을 잡혔다. 첫판을 먼저 땄지만 남은 2게임을 내리 지며 탈락했다.

히로타는 무릎 부상으로 보호대를 차고 뛰었다. 후쿠시마와 히로타는 천칭천-자이판에게 축하의 포옹을 해주면서도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혼합복식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는 8강을 통과했지만, 4강에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갔다.

남자복식도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가 나란히 8강에서 패배했다.

여자단식 오쿠하라 노조미와 야마구치 아카네가 8강에 진출한 것이 희망이다.

한편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도 8강에서 세계 9위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에 0-2로 완패하며 짐을 쌌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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