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의 노규덕(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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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당국은 29일 통신선 복구를 포함한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각각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장관과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남북은 앞서 27일 판문점 통신선과 군 통신선을 단절 14개월 만에 전격 복원했다. 올해 4월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 교환을 통해 일단 끊어진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날 협의에서는 통신선 복원 전후 이뤄진 남북 간 소통 내용을 한미가 일정 부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지속적인 대북 대화와 관여 노력이 중요하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측은 "통신선 복원을 좋은 진전으로 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를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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