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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눈물 쏟은 '동치미'서 결혼 축하 파티..."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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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방송인 박수홍. 사진|심진화SNS, MBN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51)이 4년 연애 끝에 결혼을 발표,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던 프로그램에서 큰 축하를 받고 활짝 웃었다.

개그우먼 심진화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선배님. 결혼 축하합니다. #유부남 #축하축하 #행복하세요 #꽃길만걷자”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MBN '동치미' 대기실로 보이는 장소에는 ‘박수홍 결혼 경축, 동치미 공식 유부남 MC 박수홍. 수홍 아빠 결혼 축하한다홍’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박수홍이 대기실로 들어오자 심진화, 최은경, 제작진 등은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선배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부르고 박수홍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한다.

지난 28일 SNS를 통해 직접 결혼 발표를 한 박수홍은 이날 오후 '동치미' 녹화에 참여 중이다. ‘동치미’ 정혜은 PD는 "현재 '동치미' 녹화를 진행 중이다. 녹화 분위기가 아주 좋다. 박수홍은 결혼 축하에 고맙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후 박수홍의 첫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날 '동치미' 녹화분은 오는 8월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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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은경-박수홍-심진화(왼쪽부터). 사진|심진화SNS


앞서 박수홍은 3월 27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최근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어느날 한 시청자가 댓글을 달았더라. ‘박수홍씨가 다홍이를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씨를 구조한 거예요’라는 내용이었다. 그 댓글을 보고 울컥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박수홍은 이날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주위의 걱정을 샀고, 이후 매니지먼트 일을 맡아왔던 친형과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박수홍은 친형에 대한 법적 분쟁에 나섰다. 지난 4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친형 박진홍 및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친형과 형수를 상대로 116억대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이 수익을 일정 배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법인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일부 횡령했다고 폭로했다. 또 출연료 정산을 이행하지 않고,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 측에 전가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형 측은 횡령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친형 측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박수홍의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박수홍의 아내는 1993년생으로, 박수홍보다 23세 연하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친형과의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 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동료 개그맨과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졌고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축하 정말 감사하다"면서 "2018년 12월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해 벌써 4년이 지났다. 그 동안 제 상황을 이해해주고 저한테 모든 것을 맞춰주느라 고생했던 제 아내한테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잘 살겠다.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인사했다.

박수홍의 아내는 1993년생으로, 박수홍보다 23세 연하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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