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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더위 먹었나…김광현, 홈런 4방 맞고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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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펄펄 날았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뭇매를 맞고 무너졌다.

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해 5안타로 5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2와 3분의 2이닝으로 올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한 김광현은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아예 뽑지도 못하고 난타당했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2대7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최근 5연승을 달리다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6승6패가 됐으며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3.31로 치솟았다.

전날까지 7월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로 호투했던 김광현은 이날 부진으로 '7월의 투수' 수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불안해 보이는 것은 홈런 허용 때문이다. 김광현의 악몽이 시작된 것은 3회초부터다.

김광현은 3회말 1사 후 어니 클레멘트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곧바로 에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2대3으로 역전당했다. 이어 3번 호세 라미레스와 4번 프랜밀 레예스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3회에만 홈런 세 방을 맞자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결국 김광현을 내려보냈다. 김광현은 이날 직구 스피드가 14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게 패인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이후 힘을 내지 못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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