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K-퇴마 소재 '우수무당 가두심', 더위 사냥 나선다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박호진PD와 주역들인 김새론 남다름 문성근 유선호 배해선이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카오 TV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녀 무당이라는 이색 소재를 담은 '우수무당 가두심'이 오싹한 재미를 선사하며 무더위 사냥에 나선다.

29일 카카오TV 첫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호진PD와 주역들인 김새론 남다름 문성근 유선호 배해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김새론)과 원치 않게 귀신을 보게 된 엄친아 나우수(남다름)가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며 오싹한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퇴마를 소재로 하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주제의식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작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TV 오리지널로는 처음 선보이는 판타지 미스터리 작품다. 탄탄한 스토리에 화려한 배우 라인업, 또 시원한 재미를 선사할 퇴마 소재까지 더해져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일보

박호진PD와 주역들인 김새론 남다름 문성근 유선호 배해선이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카오 TV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TT 미드폼의 강점 내세운 K-퇴마물"


매년 여름 미스터리, 공포, 퇴마 등 장르물들이 찾아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가운데, '우수무당 가두심'은 새로운 'K-퇴마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판타지 장르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배경이 아닌 학교라는 친숙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소름 돋는 미스터리 사건이 보는 이들의 공감과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에 박호진 PD는 작품에 대해 "경쟁만을 추구하는 어른들과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판타지적, 역동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 요즘 사회 분위기에 반하지만 우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담으려 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각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무당 가두심'만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판타지물은 볼 것에 치중했다. 이와 달리 우리 작품은 볼것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10대 아이들의 성장담이다. 미드폼이다 보니 롤러코스터처럼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남다름은 "퇴마물이라면 보통 사제복을 입거나 전문직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교복을 입고 일상 속에서 퇴마에 나선다", 김새론은 "OTT기 때문에 짧고 굵게 즐길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간 긴 호흡 위주의 작품을 해왔던 김새론은 "과연 미드폼 형식이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낯선 방식과 형식이다. 배우, 연출진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성근 역시 연기 톤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는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많다. 화면이 작으면 섬세한 표정 변화가 잘 안 보인다. 성격 등 표현을 더 강렬하게 그렸다"고 새로운 형식에 대한 관점을 밝혔다.
한국일보

박호진PD와 주역들인 김새론 남다름 문성근 유선호 배해선이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카오TV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새론X남다름, 연기 경력만 12년차 베테랑 주역


앞서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싱크로율 50%라 밝힌 김새론은 "캐릭터보다 제가 더 밝다. 가두심은 매사 냉정한 성격이다. 저는 조금 더 하이텐션"이라며 웃었다. 이어 소녀 무당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대해 "악령과 싸우다 보니까 액션이 많았다. 차가운 친구가 점점 사람을 접하고 우수를 통해 마음을 여는 과정을 짧은 시간에 담기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지목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김새론이다. 배우들이 똘똘 뭉치며 최고의 호흡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남다름은 "김새론이 정말 밝다. 현장을 많이 이끌고 좋은 에너지를 전파했다. 덕분에 즐겁고 으쌰으쌰 하면서 촬영했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성근은 "학생들이 저를 어려워하는 역할이다. 김새론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너무 예쁘다. 미소를 자제하느라 많이 애를 썼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호진PD는 "작품을 하면서 내가 복이 많다고 느꼈다. 배우들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보고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김새론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준비를 했다. '척하면 척' 나왔다.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남다름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궁금한 게 많은 친구다. 김새론과 남다름이 캐릭터를 키워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저도 한층 성장했다"고 표현했다.

학교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올 여름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우수무당 가두심'은 오는 30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