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0 도쿄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영상으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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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당부하고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영상 격려사를 통해 “각자가 가진 차이에 따라, 각자 다른 방식과 속도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선수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며 이같은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단복 차림으로 등장한 김 여사는 “어떤 선수에게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이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것이다. 어떤 선수에게는 마지막 무대일 것”이라며 “저마다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시간,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이라고 했다.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성취를 이뤄낼 힘이 있다”고 한 스티븐 호킹의 런던패럴림픽 개막식 발언도 인용했다.
이어 김 여사는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성취를 기뻐하는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반드시 건강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라”고 당부했다. 또,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서 가자”는 뜻을 가진 평창패럴림픽 공식 응원구호 “아리아리!”를 외치기도 했다.
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다음달 18일부터 9월 6일까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종목에 선수 86명, 지원인력 72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한다.
이날 결단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일부 임원 및 내빈만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접속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단 인터뷰 및 훈련장면 소개, 박세리(골프선수), 오승환(야구선수), 박기량(치어리더) 등 도쿄패럴림픽 홍보대사 등의 응원 영상으로 진행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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