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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우려 쏟아진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초격차' 확고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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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배경과 함께, 경쟁이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위치와 성장 계획을 묻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에도 질문 기회를 제공해 투명한 경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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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리더십은 굳건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단연 반도체였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23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8조5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슈퍼 사이클' 효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 오스틴 팹 정상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도 소개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과 함께 첨단 공정 비중 확대로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반도체 쇼티지로 일부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지만, 투자 심리 회복과 고용량화로 인한 서버 업계 수요 증가 및 비대면과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발달에 따른 IT기기 및 소비자 제품,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가 일어났다.

시스템LSI 부문에서는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와 함께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관련 제품 공급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다.

파운드리는 오스틴 팹 정상화와 칩 공급 능력 극대화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지센서와 RF칩 등 공정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여전한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며 하반기에도 실적을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단 14나노 D램과 176단 낸드 양산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재고 수준이 현저히 감소할만큼 수요가 폭발한 상황, 15나노 D램과 V낸드 비중을 늘려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업계 최초로 6.4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와 전장용 이미지센서, PMIC 3종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바, 하반기에는 세트 시장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SoC와 DDI 등 수요도 늘어나며 연간 기준 2자릿수 매출 성장에 나선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시장이 5G 보급과 재택 근무 등으로 크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평택캠퍼스 양산을 본격화하는 등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가격 전략 및 고객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를 크게 넘는 연간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내년에는 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도 개시한다.

EUV가 원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부 그런 측면이 있지만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비용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실제 양산 단계에서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쟁업계 추격 위기감도 원가 경쟁력과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1a D램과 176단 낸드를 선제적으로 내놓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EUV를 도입해 생태계를 만들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며, 낸드는 단수를 높이 쌓는 것보다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최적의 시점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4분기 '큐디 디스플레이' 양산을 선언했다. 2분기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수기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라인을 QD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앞으로 언더 패널 카메라(UPC)와 저소비전력 관련 신기술을 도입하며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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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반도체도 하반기 훈풍 기대

반도체 뿐 아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만큼, CE와 IM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해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지만, 매출액을 오히려 높이는데 성공했다. 일부 원자재 부족 현상에도 자원 운영을 최적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간 덕분이다.

특히 네오 QLED 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제품 믹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생활 가전 역시 코로나19로 관심이 증가한데다가 경기 부양책과 주택 시장 호조로 펜트업 수요를 소화했다. 5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비스포크 라인업을 공개하고 슈드레서 등 시가전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TV 성수기를 기대했다.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온라인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생활가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에도 비스포크 라인업 강화와 마케팅 활동으로 맞춤형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모듈화 기반으로 공급 능력도 강화하고 자원 운영도 최적화한다.

IM부문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신 모델 출시 효과 감소, 코로나19 재확상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도 문제였다.

대신 갤럭시 생태계 제품들이 이어지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 운영 효율화로 2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네트워크 사업도 북미와 국내 5G 증설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하반기에는 성수기에 돌입함과 동시에 신 모델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부품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시장 규모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당장 폴더블 신모델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Z시리즈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혁신뿐 아니라 파트너사 개방적 협력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S시리즈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저가 모델에도 5G 도입을 확대하고 혁신기술도 도입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태블릿과 PC 등에서도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지역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유럽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사업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의미있는 M&A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되는 분야를 살펴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깃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분야는 노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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