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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김정환 흉내냈던 독일 펜싱선수…"조롱 아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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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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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독일 막스 하르퉁과 대한민국 김정환의 모습./사진=Rea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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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됐던 독일 선수가 "조롱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오상욱(25·성남시청)·구본길(32)·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교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45-42로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펜싱 남자 사브르 준결승 3라운드가 진행되던 중 막스 하루퉁은 넘어진 김정환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정우영 SBS 캐스터는 "지금은 상대를 조롱하는 동작인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환을 조롱하는 듯한 막스 하르퉁의 행동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매너부터 배워라" "스포츠 정신 어디 갔냐"고 지적하며 구토하는 이모티콘, 엄지가 바닥을 향하는 이모티콘 등을 댓글로 쏟아냈다.

반면 "조롱이 아니라 심판에게 항의한 제스처였던 것 아니냐" "인스타그램 테러하지 말자. 국격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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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펜싱선수 막스 하르퉁과 김정환 선수의 대화./사진=막스 하르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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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막스 하르퉁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김정환을 태그한 댓글을 남기며 해명했다.

막스 하르퉁은 "놀라운 경기로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조롱하려던 의도는 아니었다. 당시 심판에게 터치 후 김정환이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정환은 "다 이해한다, 신경쓰지마라. 오늘 경기는 멋진 경기였고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은 언제나 최고의 펜싱 선수고 나의 베스트 팀 메이트"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이번 대회 펜싱 첫 금메달이다.

논란 이후 막스 하르퉁의 동작을 조롱이라 언급했던 정우영 캐스터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준결승 이후 한 스포츠 기자와 원우영 해설위원과 함께 독일 막스 하르퉁 선수의 동작을 다시 봤다"며 "하르퉁 선수는 심판에게 어필하면서 김정환 선수에게 왜 경고를 주지 않는지 동작을 보여주며 설명을 했던 것"이라고 정정했다.

그는 "중계를 할 때는 제가 멘트를 하는 중이라 경기 중 오가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괜한 상대 선수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하르퉁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남아 있는 올림픽 기간에는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조금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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