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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조국 딸 과잉수사"…시민단체, 윤석열 등 공수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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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시민단체, 윤석열 직권남용 고발

"조씨 참가하지 않은 것처럼 증언 왜곡"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0.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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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하지현 기자 = 시민단체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관계자들을 과잉·압박수사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13개 시민단체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담당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검찰이 조씨가 참여한 서울대 국제학술대회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수사하고 무리하게 기소했다"라며 "조씨 친구 장모씨 가족들을 압박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의 친구들을 조사하고 기소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온갖 의문점, 특히 증인을 위증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협박한 점이나 마치 조씨가 세미나에 참가하지 않은 것처럼 증언을 왜곡하게 만든 점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증인 장씨의 경우 조씨가 세미나에 왔었다고 사실상의 양심선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재판에서, 딸 조씨의 허위 인턴 의혹 관련 핵심 증인의 증언이 번복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조씨의 고교 동창 장씨는 지난 23일 열린 재판에서 조씨의 서울대 학술대회 참석 여부를 두고 "세미나장에서 (조씨를) 본 기억은 없지만, 영상 속 여학생은 딸 조씨가 맞는 것 같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미나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 전 장관 딸이 맞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특수부가 조국을 잡기 위해 장씨 가족 전체에 대해 총 11번 조사를 했다.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었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여권에서는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을 비난하며 법무부 감찰 및 공수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감찰 요청서를 함께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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