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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비상' 인도, 주요 8개주 인구의 70%가 코로나 항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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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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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8개 주의 인구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의 13억 인구 가운데 약 3분의 2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실제 감염 규모는 보고된 숫자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정부는 6~7월 전국 2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청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주요 8개 주의 인구 70%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7030만명의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무려 약 79%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동부의 비하르주와 가장 인구가 많은 우타르프라데시주도 각각 75%, 71%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실제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된 수준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로이터통신은 진단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과소 집계되고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인도가 실제 감염자의 3~5%정도 밖에 집계하지 못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의 3배에 달하는 1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기도 했다.

사망자 유가족들은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주 정부에 확진자를 과소 집계하도록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확산세를 억누르기 위해 백신 접종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준 성인 약 4억4000만명이 최소 1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성인 9억5000만명에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당초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달 전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맞이한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7일 41만4188명에 달했던 일일 확진자는 이날 4만3654명까지 떨어졌다. 사망자는 64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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