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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더 좋다 “대형 M&A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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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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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효자 사업인 ‘반도체 부문(DS)’ 활약으로 올해 2분기(4~6월) 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을 썼다. 생활가전, TV 사업도 호실적을 거두며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도 모바일과 서버, PC 시장의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비스포크 글로벌 본격 판매 등이 준비돼있어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상반기 경영 불확실성을 높였던 요소들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효자 사업 ‘반도체’ 활약

29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3조6700억 원, 영업이익 12조57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기 시작한 반도체 사업부문(DS) 활약이 컸다. DS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7400억 원, 영업이익 6조9300억 원을 올렸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및 시장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높았다”라며 “30년 만의 기록적인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1분기 가동을 멈췄던 오스틴 공장이 현재 정상화돼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품별 매출이나 이익을 공개하지 않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 전망이 밝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신규 CPU 채용 확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도 5G(5세대) 보급 가속화, 재택근무 흐름 및 고객사 재고 확보 노력 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흐름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공급 능력을 극대화하고, 고객 응용처를 다변화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전년 대비 연간 20%를 크게 초과하는 매출 성장과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폴더블 대세화 총력, 비스포크도 기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 부문(IM)은 2분기 매출 22조6700억 원, 영업이익 3조2400억 원을 달성했다. TV, 가전제품 사업을 맡고있는 소비자가전 부문(CE)는 매출 13조4000억 원, 영업이익 1조600억 원을 올렸다. 두 사업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폴더블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온라인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앞서 이들은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사에 공개 초대장을 보내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해주며 모바일 혁신의 다음 장을 열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IM 사업부문은 하반기 폴더블 대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신제품 성공적 출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 사업부문도 5월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비스포크가 하반기 실적 상승을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비스포크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시 지역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을 적극 공략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판매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성수기에 들어서는 TV 시장에서도 네오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를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회(IR)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주요 생산기지의 생산 차질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인도 생산공장의 경우 코로나19 의심 직원에 대해 미출근을 지시하고, 일부 부품 공급처 이원화를 진행했다”라며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할 경우 부분 폐쇄 조치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도록 했으며 현재 생산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 생산공장의 경우 사출 등 협력업체 가동 중단 영향이 있었으나 이 역시 부품 공급처 이원화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했고, 8월부터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데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제품 유통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듈화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 등 적극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M&A 추진, 반드시 필요”

삼성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다시 한 번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자동차 부품 기업인 하만 인수 이후 대규모 M&A가 없었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M&A를 위한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고,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초 밝혔던 3년 안에 의미 있는 M&A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5G, 전장사업 등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지속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으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M&A를 향후 3년 내 추진하겠다는 것을 (주주들에게)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강조했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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