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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켓인]안효준 국민연금 CIO 임기 재연장…설립 이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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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수익률·조직 안정화 등 높은 평가

연장 임기 마친다면 ‘역대 최장 CIO’ 기록

이데일리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사진=국민연금)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80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하면서 ‘자본시장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를 연장했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10월 7일 임기가 만료되는 안 CIO의 임기를 1년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안 CIO는 지난 2018년 10월 8일 2년 임기로 시작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기를 한 번 더 연장하면서 내년 10월 7일까지 기금운용본부를 이끌게 됐다.

안 CIO는 지난 2019년 역대 최고인 11.31%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9.70%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다변화 정책 이행을 위한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를 비롯해, 조직 및 인프라 개편·확충, 대체투자 프로세스 개선 등 운용 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한 폭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APG, 알리안츠와 같은 글로벌 연기금·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우량 투자처 발굴 저변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 운용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안효준 CIO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역량 강화를 위하여 부서 간 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면서 “국민연금기금이사도 해외 연기금 CIO처럼 역량을 인정받으면 장기 재직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효준 CIO는 재연임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인 운용 체계 구축 및 선진적 운용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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