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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1년새 15.5%→16.4%…8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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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연령 43.7세 → 44.3세…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 부양

코로나에 외국인 30년 만에 첫 감소…수도권에 인구 절반 거주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6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할 수 있는 생산연령인구는 줄고 노인 인구는 늘면서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 지난해 인구 증가율 0.1%…코로나발 내국인 유입·외국인 유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2만9천명으로 전년(5천177만9천명)보다 5만명(0.1%) 증가했다.

인구 증가율은 최근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8년 0.4%, 2019년 0.3%, 2020년 0.1% 등으로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에 체류하던 한국인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인구가 그나마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지난해 출생·사망에 따라 집계하는 주민등록인구는 감소했으나, 인구주택총조사는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는 인구를 중심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인구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코로나의 여파로 4.7% 줄어들며 지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천59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고, 여자는 2천591만4천명으로 0.3% 증가했다.

내국인 기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99.3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8만8천명 많았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여성은 60대 이상에서 많았고 ,10대·20대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 우리나라 중위연령 44.3세…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노인 23명

5세 단위 연령별로 보면 50~54세 인구가 424만6천명(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 45~49세가 419만5천명(8.4%), 55~59세가 409만2천명(8.2%) 등이었다.

내국인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4.3세로 1년 전보다 0.6세 올라갔다.

구간별로 보면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했으나 고령인구는 늘면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국인 인구 중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617만6천명(전체 인구의 12.3%)으로 전년 대비 13만6천명(-2.2%) 감소했으며, 15∼64세 생산연령인구(3천575만명, 71.3%)는 1년 새 19만명(-0.6%)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21만명으로 1년 전 775만명보다 46만명 증가하며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5%에서 16.4%로 올라갔다.

유엔(UN)은 65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로 구분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센서스 기준)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점점 더 노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2000년 29.2였던 유소년 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유소년 인구 비)는 지난해 17.3으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10.2에서 23.0으로 올라갔다.

생산연령인구 4.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32.9로 2019년(122.7)보다 10.1 증가했다.

1년 단위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2020년 229개 시군구 중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은 시군구는 196개(85.6%)로 전년 188개(82.1%)보다 8개 증가했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794.1)이이었다.

◇ 주거난에 서울→경기 인구 이동…외국인 인구 3.3%

서울·인천·경기 등 인구는 2019년(2천589만3천명)보다 15만1천명(0.6%) 증가한 2천60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인구의 절반(50.2%)은 수도권에 거주한 것이다.

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시도 간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서울(5만5천명)이었으며,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16만5천명)이었다.

정 과장은 "주거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순유출 인구의 대부분은 경기도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인구는 169만6천명으로 총인구의 3.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계 중국인이 54만1천명(3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중국 20만8천명(12.3%), 베트남 20만명(11.8%)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의 외국인 인구가 7만9천명(4.7%)으로 가장 많았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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