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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앞두고 주담대 2년만 최고치..대출금리 오름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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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기업과 가계대출 금리 올라 대출금리 한달만 상승

기준금리 인상 영향 받는 은행채 금리 오름세 지속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는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2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담대 뿐만 아니라 짐단대출, 신용대출금리 등이 오르면서 가계대출금리가 3%에 가깝게 올라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도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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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7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해 지난 5월 하락한 뒤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3월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2.92%)는 0.02%포인트 상승, 한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2.72%)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를 담보별로 나눠보면 일반신용대출금리는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고, 0.02%포인트 내린 보증대출을 제외한 모든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2.74%를 기록해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집단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0.25%포인트, 0.05%포인트, 0.06%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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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특히 주담대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로 나뉘는데 장기 고정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6%포인트 상승(1.86%→1.92%)한데 따른 영향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도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 지표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코픽스, 은행채 3개월물, 은행채 1년물이 모두 0.1%포인트, 0.03%포인트, 0.26%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금리나 CD 91일물 금리는 시장에서 형성되지만 은행채 금리는 한은의 기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고,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한 우대금리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등에 따른 우대금리 축소 영향으로 전반적인 금리가 올랐다”면서 “주담대의 경우 장기 고정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60%포인트 올랐고, 보금자리론금리도 0.1%포인트 오르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지표금리인 코픽스금리 상승에 따라 오른데다 장기물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0.1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는데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에서 전월 취급하던 고금리대출 효과가 소멸된 영향이다.

한편, 저축성 수신금리도 0.11%포인트나 오른 0.94%를 기록하면서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예대금리차는 1.83%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81%) 이후 7개월만에 최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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