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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집단 감염…강릉 식품공장 폐쇄·120명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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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난 '숨통'…300실 규모 제3 생활치료센터 가동 협의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최근 강릉 외국인노동자를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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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관련 강원도청 브리핑
[촬영 양지웅]


29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강릉의 식품 제조공장 근로자 등 1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강릉 외국인노동자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 중 외국인노동자 1명은 강릉의 한 농장과 식품 제조공장 등 2곳을 모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 제조공장에서 23∼24일 이틀간 작업하면서 전파의 고리로 작용한 것으로 역학조사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가족 간 전파와 내·외국인의 추가 발생도 우려된다.

이에 도는 해당 식품 제조공장을 오는 30일까지 폐쇄하고 근로자 12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앞으로 3일 간격으로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나 방역 조치 과정에서 불법체류 정보의 통보 의무가 면제되는 등 절대 불이익은 없다는 점을 토대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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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받는 외국인 노동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 지역아동센터 관련 집단 발생은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27명으로 집계됐으나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된 노인요양원에 근무하는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다.

노인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106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남아 있는 코로나19 격리 음압 병상은 150개로, 전체 격리 병상 가동률은 72%다.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가동률은 75.1%다.

또 지난 19∼20일 입소한 62명이 이날 퇴소(격리해제)할 것으로 보여 병상은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여기다 300개실 이상 규모의 제3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7명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릉 9명, 양양과 원주 각 2명, 동해 1명 등 모두 14명이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448명이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하루 확진자가 50명 미만으로 나오면 병상 가동 문제가 없으나, 50명 이상 3∼4일간 지속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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