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백신예약 '먹통' 원인은 데이터 병목...LGCNS "80% 개선 완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 시스템 과부하 방지 작업 중

용량 큰 데이터만 따로 분리구성...데이터 병목현상 개선

LG CNS "국민 건강과 직결된 일...정부 요청에 만전 다할 것"]

머니투데이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이 지난해 EBS 온라인클래스 시스템 지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제공=LG C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잇딴 먹통사태를 빚은 가운데, 병원목록이나 예약가능 일자 등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에 발생한 병목현상이 장애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재 LG CNS 등 민간기업들이 긴급 투입돼 성능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병목현상도 기존 대비 80% 이상 개선됐다.

29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대학입시 수험생 대상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장애현상 없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약 5일 간 LG CNS 등 주요 IT(정보통산) 기업들이 발벗고 나선 시스템 개선 작업의 첫 결과다.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은 만 5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접수가 시작된 지난 23일 전후로 잇따라 장애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에 불과했는데 수용량의 30배가 넘는 1000만명가까이가 접속한 것. 이에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은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LG CNS와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LG CNS는 시스템 과부하 개선과 안정화 처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키텍처최적화팀을 투입, 5일 간 총력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원인은 데이터 불러오다 발생한 '병목현상'...1차 시스템 정상화 완료

LG CNS의 분석결과 주된 장애원인은 데이터 조회 과정에서 발생한 네트워크 병목현상이었다. 접속자가 로그인과 예약을 시도하면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접속자 정보와 예약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찾아야 한다. 하지만 접속자가 갑자기 몰리자 데이터 조회량이 늘어나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특히 예약 데이터 관련 SQL(데이터베이스의 시스템 언어) 병목현상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SQL 수정과 검색속도 향상을 위한 목차생성 등 성능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 기존의 10분의1 수준으로 부하를 줄였다. 네트워크 과부하를 예방하기 위해 용량이 큰 콘텐츠는 전용 서비스로 분리 구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현재 병목현상은 80% 이상 개선됐다.

이외에도 LG CNS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서버,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증설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관건은 이달 말 시작될 200만명 규모 지자체별 필수 대상자 예약에 이어 내달 초 약 2000만명 규모의 만 18~49세 대상 예약접수다. 특히 만 18~49세 대상 예약접수 때는 동시 접속자만 2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지난해 온라인 개학 당시에도 EBS 온라인클래스 장애에 긴급 투입돼 3일 만에 해결한 바 있다. LG CNS는 국민이 안정적으로 백신예약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LG CNS 관계자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의 일로서 정부 요청에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