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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 세탁실 단 3개”… 욕실서 손빨래하는 올림픽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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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럭비 대표팀 선수 코디 멜피가 최근 자신의 틱톡을 통해 공개한 영상/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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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낮은 천장, 골판지 침대에 이어 세탁물을 두고도 선수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수용 인원에 비해 세탁 시설이 적어 세탁물을 회수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럭비 대표팀 선수 코디 멜피는 최근 자신의 틱톡을 통해 선수촌 욕실에서 직접 빨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욕조에 세탁물을 넣고 발로 밟아 빨래를 한 뒤, 세탁물을 베란다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멜피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면서 멜피는 “세탁물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직접 하면 된다”며 “어떤 세탁물은 되찾는 데 5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매체는 “옷을 밟아 세탁하는 모습이 포도주를 만드는 것 같다”고 묘사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며칠 만에 조회수 14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달고 “선수들이 구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게 이런 이유때문인가”, “선수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선수가 직접 빨래를 하다니 말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멜피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또한 세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 조정 대표팀 선수 조슈 뷰가스키도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지금 올림픽 선수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세탁 대기줄이 너무 길다는 거다”라고 했다. 러시아 배구 대표팀 소속 이고르 클리우카도 인스타그램에 세탁소 앞에 길게 줄 선 사람들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중국계 미국인 배드민턴 선수 베이웬 장도 이 같은 불만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 선수촌에 세탁소는 3개뿐이며, 세탁물을 돌려받기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했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세탁물 분실 소동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세탁소 창고를 뒤진 끝에 유니폼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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