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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와의 전쟁 선언한 구글·페북…"사무실 나오려면 백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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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무실 복귀 9월→10월로 연기

모든 직원들에 백신 접종 의무화하기로

페이스북도 동참…누구나 백신 맞아야"

연방정부 공무원도 접종 의무화할 듯

이데일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앞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포착됐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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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과 주정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앞두고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다.

28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당초 9월이던 사무실 복귀 시점을 한 달 뒤인 10월로 미루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구글의 새 방침에 따라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은 9월1일에서 10월18일로 미뤄진다. 일단 사무실이 완전히 문을 열면 그곳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게 피차이 CEO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글 엔지니어는 NBC에 “확실히 옳은 일”이라며 환영했다.

구글 발표 직후 페이스북도 백신 의무화 흐름에 동참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날 “사무실 출근이 재개됨에 따라 출근자들은 누구나 예방접종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사례는 드물었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이전으로 되돌렸다.

주정부들도 공무원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압박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져오지 않으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부도 주립 시설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9월30일까지 백신을 다 맞을 것을 지시했다.

연방정부 공무원들도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든 연방 직원 및 계약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리나 웬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교수는 “현재 12세 미만 어린이는 백신 접종 자격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동료와 함께 있으면 사무실에서 집으로 바이러스를 가져갈 수 있다”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근로자와 그 가족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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